[EBS 저녁뉴스]

새로운 기술과 산업이 생겨나면 그에 맞는 새로운 소재가 필요해지기 마련입니다. 또, 새로운 소재가 개발되면 그에 따라 새로운 산업이 발전하기도 하죠. 이처럼 신소재공학은 첨단 산업의 발전에 있어 없어서는 안 될 중요한 분야인데요. 오늘 '학과 Tip 진로 Talk'에선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를 찾아가봅니다.

 

[리포트]

 

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의 ‘금속가공학’ 수업 시간. 

 

‘금속가공학’은 소성 가공법의 종류와 이에 필요한 힘의 계산 방법, 각 가공법들의 장·단점 등을 배우는 과목인데요. 

 

신소재공학부는 금속재료, 전자재료, 세라믹재료, 고분자재료 등 산업의 기반이 되는 다양한 재료를 배우고, 더 나아가 여러 가지 소재의 성질을 융합하여 새로운, 혹은 더 나은 소재를 개발하기 위한 연구를 하는 학과입니다. 

 

이해근 교수 /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

“영문을 일단 보게 되면 'materials science and engineering', 이렇게 얘기를 해요. 그래서 거기에 나와 있는 것처럼 사이언스하고 엔지니어링, 그러니까 기초과학하고 공학이 융합된 학문이다, 이렇게 생각하시면 좋을 것 같습니다.”

 

신소재는 사용 분야별로 정보화 신소재, 나노 신소재, 에너지환경 신소재, 바이오 신소재 등 크게 네 가지로 나눌 수 있는데요. 

 

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의 커리큘럼은 각 재료의 ‘구조’와 ‘물성’, ‘공정’, ‘성능 및 평가’ 분야로 구성돼, ‘나노재료학’. ‘전자 및 반도체재료학’, ‘정보신소재 및 자성재료학’, ‘X-선 결정학’, ‘재료물성학’, ‘유기재료학’ 등의 전공과목이 개설돼 있습니다.  

 

김대용 3학년 /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 

“저희 과의 가장 큰 장점으로는 폭 넓게 배울 수 있는 분야라고 생각해요. 배우는 재료를 크게 금속재료, 세라믹재료, 고분자재료 이렇게 세 가지로 나뉘는데 이렇게 하나하나 다 배워보고 본인이 정말 관심 있는 분야를 선택할 수 있는 점이 가장 중요한 것 같아요.”

 

신소재공학을 공부하기 위해선 수학과 물리, 화학 같은 기초과학에 대한 관심이 필수라고 하는데요. 

 

이밖에 필요한 자질은 무엇일까요? 

 

이해근 교수 /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

“창의적인 생각을 할 수 있는 친구들, 재료에 대해서 호기심이 많은 친구들. 그런 친구들이 가끔 있어요. 핸드폰을 사용하면서 '이 핸드폰에는 뭐가 들었을까?', 그걸 궁금해 하고, 한 번 뜯어보기도 하는 친구도 있고 저는 그렇게 생각합니다. 항상 학생들이 손으로 만지고 느끼고 그런 감정의 교감이 있어야 훌륭한 과학도가 될 수 있다…”

 

끊임없이 새로운 기술이 쏟아져 나오는 시대, 신소재공학의 발전 가능성은 무궁무진한데요. 

 

이해근 교수 /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

“특별한 소재가, 첨단 소재가 개발이 되면 특별한 산업이 발전하게 돼요. 물론 반대가 될 경우도 있습니다. 특별한 산업이 요구되는 그런 재료를 필요로 할 때, 그 특별한 소재가 개발이 되죠. 그러다 보니까 학문적으로도 그렇고 비전으로 봤을 때도 다양한 직업군이 나올 수 있고 다양한 선택의 요소가 많아진다…”

 

산업의 발달과 발 맞춰 새로운 소재를 찾는 신소재공학, 미래 신소재공학도를 꿈꾸는 학생들에게 남긴 이야기는 어떤 것일까요? 

 

김대용 3학년 /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 

“추천하는 게 최신 기사들을 보면 연구 동향에 대한 기사들을 많이 볼 수 있는데 저는 그때 휘어지는 디스플레이에 대한 기사를 많이 봤었는데 지금 올해 삼성에서 상용화가 됐잖아요. 그렇게 (기사를 찾아보고) 하면, 좀 더 저희 과에 대한 흥미도 높일 수 있는 것 같고요.”

 

한희경 4학년 / 고려대학교 신소재공학부 

“교수님께서 해주신 말씀인데, 공학도가 종종 맹목적으로 효율성만 쫓다 보면 윤리를 뒤로 미루는 경향이 있을 수 있대요. 근데 공학도는 사회에 환원해야 되는 그런 의무가 있기 때문에 윤리와 효율성의 밸런스를 유지하는 게 중요하다고 그래서 아직 어리지만 그런 올바른 공학도로 성장했으면 좋겠습니다.”